밤새다 밤세다 중 올바른 한글 맞춤법 표현은?

2020년 12월 02일 by 정보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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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다 밤세다

 

'밤이 지나고 날이 밝아온다'는 뜻을 가진 (밤새다 vs 밤세다)는 모음 한끗 차이지만, 발음이 비슷하다 보니 뜻은 알지만 맞춤법을 틀리게 사용하는 단어 중 하나로 꼽힙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태어나서 대부분의 생활을 한글로 말하고, 쓰고, 듣고, 생각하면서도 많은 표현에서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글로 쓸 때는 맞춤법을 지켜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밤새다 vs 밤세다

 

'밤이 지나 날이 밝아온다'는 뜻을 가진 한글 표현은 '밤새다'가 올바른 한글 맞춤법 표현입니다.

 

'밤새다'는 '밤'+'새다'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합성어입니다. '새다'는 '날이 밝아오다'라는 뜻을, '밤'은 해가 져서 어두워진 때부터 다음날 해가 떠서 밝아지기 전까지의 시간을 말합니다.

 

 

밤을 세다 vs 밤을 새다

 

언뜻 '밤을 새다'가 맞는 표현일 것 같지만, 올바른 표현은 '밤을 새우다'입니다.

 

'새우다'는 타동사이기 때문에 목적어를 취하는 반면, '새다'는 자동사로 앞에 목적어를 취하지 않습니다. 목적어란? 동사에 영향을 받는 사람이나 사물을 말합니다.

 

 

'밤새우다'는 '밤'+'새우다'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합성어입니다.

 

'새우다'는 주로 '밤'을 목적어로 하여 '한숨도 자지 아니하고 밤을 지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밤새다'는 '밤이 지나 날이 밝아 오다'라는 의미로 '밤새도록' 꼴로 주로 쓰입니다.

 

 

다만, 해가 져서 어두워진 때부터 다음날 해가 떠서 밝아지기 전까지의 시간을 이르는 '밤'이 아닌 밤나무의 열매 '밤'을 지칭할 때는 '밤을 세다'라고 쓰일 수 있습니다.

 

'밤을 세다'라고 쓰거나 말하면 밤나무의 열매인 '밤'의 개수를 '헤아리거나 꼽다'라는 뜻이 됩니다.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vs 밤세 안녕하셨습니까?

 

'밤새 안녕하셨습니까?'가 맞는 표현입니다. '밤새'는 '밤사이'의 준말이며, '밤이 지나는 동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밤새고 다음날 vs 밤세고 다음날

 

올바른 한글 맞춤법 표현은 '밤새고 다음날'입니다.

 

'새다'는 '날이 밝아 온다'는 뜻 외에도 '기체나 액체 따위가 틈이나 구멍으로 조금씩 빠져 나오다' '원래 가야 할 곳으로 가지 아니하고 딴 데로 가다' 대화나 토론, 발표 따위가 주된 화제에서 벗어나거나 다른 주제로 바뀌어 버리다' 등 다양한 뜻으로 활용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그들은 항상 이야기가 이상한 쪽으로 새곤 하였다.

 

대화, 토론, 발표 따위가 주된 화제에서 벗어나거나 다른 주제로 바뀌어 버리다.

 

▣ 동생은 학교에 안 가고 딴 곳으로 새 버렸다.

 

원래 가야 할 곳으로 가지 아니하고 딴 데로 가다.

 

▣ 그는 모임에서 슬그머니 딴 데로 샜다.

 

모임, 대열, 집단 따위에서 슬그머니 빠지거나 다른 곳으로 나가다.

 

▣ 이 기밀은 기획실에서 새어 나왔다.

 

비밀, 정보 따위가 보안이 유지되지 못하거나 몰래 밖으로 알려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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