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히다 뭍히다 중 올바른 표현은? [한글 바로알기]

2021년 01월 27일 by 정보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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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히다 뭍히다

 

 

'묻히다' '뭍히다' '무치다' '묻이다' 중 올바른 표현을 바로 알아채셨나요? 이들 표현은 형태는 제각각이지만, 발음이 유사해 틀리기 쉬운 한글 맞춤법 중 하나로 꼽히며 많은 사람들이 틀리게 사용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사실 한글을 모국어로 하는 한국인이라도 올바르게 맞춤법을 완벽히 구사하고 쓰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때문에 헷갈리기 쉬운 한글 맞춤법은 그때그때 확인하고 숙지하는 습관을 키울 것을 권장합니다.

 

 

묻히다 vs 뭍히다

 

'물건이 흙이나 다른 물건 속에 넣어져 보이지 않게 덮이다' '일이 속 깊이 감추어져 드러나지 않게 되다' '의자나 이불 같은 데에 몸이 깊이 기대어지다' 등의 뜻으로 사용되는 표현은 '묻히다'가 맞습니다.

 

 

'뭍히다' '무치다' '묻이다'는 모두 '묻히다'의 잘못 사용된 한글 맞춤법 표현들입니다. 특히 '무치다'는 '묻히다'를 발음 그래로 사용한 형태로, 경남 지역이나 제주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언(사투리)이기도 합니다.

 

 

설겆이 vs 설거지

 

'설겆이'는 '설거지'라고 해야 맞는 표현입니다. '설겆다'는 어간인 '설겆-'에 접미사 '-이'가 결합하며 만들어진 단어로, 현재는 그릇을 씻는 행위를 의미하는 동사인 '설겆다'는 없어지고 '설거지'를 표준어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오뚜기 vs 오뚝이

 

사실 한글 맞춤법 제정 전에는 '오뚜기'가 맞는 표현이었지만, 현재는 '오뚝이'로 표기해야 맞는 표현입니다. '-이'가 붙어 명사나 부사가 되는 단어는 원형을 밝혀 표기하도록 바뀌었기 때문인데, '오뚝하다'에 '-이'를 붙여 '오뚝이'로 적게 되었습니다.

 

 

좇다 vs 쫓다

 

'좇다'와 '쫓다'는 명백히 다른 뜻을 가진 단어지만, 발음과 형태가 모두 유사해 잘못 사용되고 헷갈리는 한글 맞춤법 표현으로 많이 꼽힙니다.

 

 

'쫓다'는 어떤 대상을 잡거나 만나기 위해 뒤를 급히 따르는 것을 나타낼 때 가장 많이 사용하며, '새를 쫓다' '귀신을 쫓다' '잠을 쫓다' 처럼 '어떤 자리에서 떠나도록 몰다' '밀려드는 졸음이나 잡념 따위를 물리치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반면 '좇다'는 주로 '명예를 좇다' '꿈을 좇다'와 같이 목표나 이상을 추구하는 것을 나타낼 때나 '유행을 좇다'처럼 '남의 말이나 뜻을 따르다' '규칙이나 관습 따위를 지켜서 그대로 하다' '남의 이론 따위를 따르다' '눈여겨보거나 눈길을 보내다' '생각을 하나하나 더듬어 가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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